블로거들의 교류가 여러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ake the Red Pill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seoulchris 님으로 부터 편견타파 릴레이라는 주제 이어가기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이전 주자인 seoulchirs님의 글] : [편견타파 릴레이] 우리 나라가 근데 좀 짱이야
갑작스러운 제안이었고,괜찮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은 없지만 간단하게나마 관련글을 써보고자 한다.
--------------------------------------------------------------------------------
편견이 없다는 '편견'
여러분은 스스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은
"난 외모나 학벌,재산은 보지 않는다"
라고 대답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전 일본에서 10년 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10년 이란 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그동안 희노애락을 다 경험했다고나 할까요. 새로운 환경,다른 문화속이었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일본에서 생활을 하면서 저 스스로에 대해서 깜짝 놀란 적이 많습니다.
전 스스로 편견없이 사물을 보고 판단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그런데,생활속에서 스치는 순간순간 제게 편견과 선입견이 적지 않게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국가와 인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전 모든 인종과 모든 국가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말들이 저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했습니다.
"중국애들 잘 안 씻지 않냐?"
"일본애들 뒤통수 잘 친다더라"
이런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던 것입니다.심지어 흑인,중국인,일본인 앞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이 튀어나온적이 있습니다. 왜 저는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알게 모르게 듣고 자란것,사람들과의 대화,인터넷상에서의 소문등이 제 머리속 한편에 자라고 있었던 것 입니다.
특정국가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거나 특정 인종에 대해서 근거없는 속설을 믿는다는 것이 바로 '편견'입니다.아무리 막장 국가라도 착한 사람도 있으며,아무리 천국같은 나라라도 나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그런데 뉴스나 소문을 몇 개 듣고 그 나라, 그 인종을 전부 동일시 해버리는 것이야 말로 무시무시한 일이죠.
전 스스로의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특정국가,특정인종에게 실례가 되는 표현이라는 것을 머리속에서는 알고 있는데,입에서는 그냥 죄책감도 없이 튀어나올때가 있었던 것입니다.이제는 그나마 많이 고쳐서 거의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고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친하게 지내는 친구앞에서 실언을 한 것이 너무 부끄러워 노력을 했는데도 그정도의 시간이 걸렸지요.
여러분은 스스로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만의 생각일뿐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보일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하지만,그것을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용기있고 바른 자세이지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를 돌이켜보지 못하는 '자만'일지도 모릅니다.
'-------------------------------------------------------------
이상 입니다 ^^;
써놓고 보니 좀 부끄럽네요...
다음 바통은 어디로 넘겨야 할 지...제가 인터넷상에서 '왕따'라서요 ^^;
게다가 거절당할까봐 소심해지기도 하네요;;
[편견타파 릴레리 바통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독서 릴레이 + 새 릴레이 시작, 편견타파 릴레리
2. 해피아름드리님: 편견을 버리세요~~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악랄가츠님: [편견타파 릴레이]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5. Sun'A님: 집에 있으면 노는 줄 안다? - 편견타파 릴레이
6. 무릉도원님: 여행을 싫어한다는 아내 사실은...-편견타파 릴레이-
7. 베이컨님: 듣지 못해도 고등 교육을 받을 권리와 능력이 있다, 갤로뎃대학교 (Gallaudet University) - 미국 횡단 자동차 여행/편견타파 릴레이
8.seoulchris님 : [편견타파 릴레이] 우리 나라가 근데 좀 짱이야
제가 바톤을 넘기고 싶은 분은 두 분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3명이 안되어 죄송하지만 아래의 두 분께 바통을 넘기고자 합니다.
Haitian 님 :일본에서 비지니스를 하시며 글을 올리시는데,좋은 글들을 종종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타이킨 님 : 연예인들을 비판하다가 간혹 악플에 시달리는데 소신있게 할말은 하는 분입니다.
그럼 두분의 좋은 글을 기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사회 바라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편견타파릴레이] 편견이 없다는 '편견' (2) | 2009/07/03 |
|---|---|
| 10년 후의 한국어는 어떻게 될까? (9) | 2009/07/01 |
| 홈스테이 하는집 냉장고에 김치를? (9) | 2009/06/19 |
| 언론은 '연예인 자살' 이용 그만둬야 (2) | 2009/06/08 |
| 강상중 교수의 책과 '이쁜 포장' (0) | 2009/05/08 |
| 해외 특파원 vs 해외 블로거 (3) | 2009/05/07 |
| 한국인이 관심을 가지는 일본뉴스는? (2) | 2009/05/06 |
| 과자 용량을 줄이려면 당당히 밝혀야 (1) | 2009/05/02 |
| 유치한 국기 꽂기는 이제그만 (16) | 2009/04/27 |
| 빠르다! 명텐도 이미 상표출원! (2) | 2009/04/26 |
| 한국에 소개되는 일본뉴스 (4) | 2009/04/24 |
블로거들의 교류가 여러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ake the Red Pill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seoulchris 님으로 부터 편견타파 릴레이라는 주제 이어가기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이전 주자인 seoulch..
얼마전 국제선 항공기를 탈 기회가 있었다.한국 항공회사의 비행기였다.식사와 음료수가 나오고 다 먹은 음식의 정리까지 끝나자 기내 면세품 안내/판매가 시작되었다.국제선에서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므로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로봇'을 소개합니다. 시판되고 있는 취미용 장난감 로봇을 개인이 개조하여 자신만의 '커피타주는 로봇'으로 개조를 한 물건입니다.왠지 '오덕'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보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일본은 '벤또'라 불리는 도시락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식당에 가서 먹는 사람도 많지만 편의점이나 도시락가게에서 저렴한 도시락을 사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수퍼에 가도 도시락이나 반찬등을 종류별로..
얼마전 아는 일본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에 열 번이상 다녀왔고,한국어를 배우기도 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그런 그 사람이 한국인 학생을 한달 동안 홈스테이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가 최근에도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올스타 투표가 진행중인 지금도 홈런 뿐만 아니라 오랜 타석 안타를 쳐내지 못하는 등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지요. 추정연봉..
일본은 벌써 장마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의 장마철은 길기도 하고 습도가 높아서 별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지요. 장마철에는 역시 '우산'이 필수인데,비가 많은 일본이니 만큼 우산을 사용하는 횟수도 많지요. 그러다보니 디자인이나..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의 애니메이션 '에반겔리온'.만화,영화,음악CD 뿐만아니라 식품,음료,음식 등의 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일본을 대표하는 '우량 컨텐츠'입니다. 이제는..
일본의 지하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출근시의 콩나물시루 같은 풍경...정장을 한 남녀들이 졸거나,책을 보거나,게임을 하거나,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들입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우리가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 '치한'이..




![[편견타파릴레이] 편견이 없다는 '편견'](http://cfs.tistory.com/blog/plugins/tatterDesk/image/imgempty.png)
Prev
Rss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