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자동차업계의 주요 화두는 3개 입니다.
둘째 - 친환경 자동차
세째 - 글로벌 정책
첫번째,연비가 좋은 자동차는 현재 기름값이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이 아우성 치고 있는 주제입니다. 연비를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혹은 대체 에너지는 없는가 등 세계각국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두번째의 친환경 자동차란 결국 배기가스, 그중에서도 CO2 배기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환경을 생각한다는 면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서구의(특히 유럽) 배기가스 기준치가 점점 엄격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한 대비책 입니다. 실제로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을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그렇게 되면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더라도 배기가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차는 유럽에 수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세번째는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큰 소비시장 현지에 전략기지를 구축하여 공장을 만든다는 것과 일본자동차를 세계로 진출시킨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일본 자동차가 세계에 진출해 있다구요?
네 맞습니다. 세계 어딜 가도 일본자동차는 있지만 일본이 지금부터 힘을 쏟으려는 분야는 바로 '경차,소형차분야' 입니다. 일본의 자동차중에 일본시장 규모에 비해서 해외진출이 거의 없었던 것이 바로 '경차'입니다. 일본에선 경차 보급율이 20%를 넘어가고 4WD부터 스포츠카 까지 다양한 경차가 있습니다. 즉,기본 기술과 능력은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고유가시대가 다가오므로 해서 각 메이커들은 경차(혹은 초소형차)를 해외에 진출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3개의 화제에 딱 들어맞는 자동차가 올해 판매됩니다. 이미 유럽의 모터쇼등에서 선을 보여 절찬을 받은 자동차 토요타의 iQ입니다.
iQ의 간단한 제원을 살펴보면
승차인원 : 4명 (3+1)
배기량 : 1000 cc
길이: 2.98 미터
폭 : 1.68 미터
높이: 1.5 미터
으로 크기는 일본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보통 경차(660cc) 보다도 작습니다. 연료는 휘발류이고 탑승인원은 4명입니다만 3+1 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3+1은 어른3 + 아이1 이라는 뜻입니다.
왜냐구요? 차체를 작게 만들려다 보니까 실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소 2명이 탈때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니다. 그런데 만약 한명이 더 타서 3명이 타게 되면 조수석의 좌석을 조금 앞으로 당겨야 합니다.그래야 뒤에 어른 한명이 탈 수 있습니다.즉 앞좌석의 시트를 조절하지 않으면 뒷자석에는 어른이 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은 너무 앞으로 당기면 운전하는데 지장이 생기므로 그대로 두고, 대신 운전석 뒤에는 어린이가 타는 것이죠.(어른이 탈 공간이 없습니다)
놀랄만한 사실은 이 iQ가 전기모터와 엔진을 번갈아 돌리는 토요타 프리우스보다 CO2 발생량이 적다는 겁니다. 전기와 휘발류로 움직이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가 1킬로를 달릴때 발생하는 Co2의 양은 104g/Km 인데, 일반 소형차인 iQ는 100g/Km 이하로 , EU가 요구하는 기준인 130g/Km을 여유있게 통과합니다.
참고로 대우 마티즈(800cc) 의 경우 Co2발생량은 111g/Km ,같은 배기량의 기아 모닝(1000cc) 은 121g/K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비도 30km/L 이상으로 프리우스를 웃돈다고 하네요.
하지만 도요타의 대표적 국민차인 비츠(VITZ) 와 비츠를 토대로 디자인을 향상시킨 파소(PASSO)보다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예상가격 약 130만엔)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도요타가 iQ같은 연비좋고,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이브리드카'의 장점이 없다는 지적과 불만이 점점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차와 비교를 하면 실제연비가 경차보다 나쁘고,유지비(세금,정기검사,보험)도 많이듭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자동차란 것을 굉장히 강조해왔지만 하이브리드카에 쓰이는 배터리를 만들때 Co2가 다량 배출되어 친환경이란 말도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iQ의 판매가 시작되면 경차는 물론 도요타가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판매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도 현재 휘발류가 170엔을 돌파하여 고유가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iQ가 발매되면 경차와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인가 기대가 됩니다. 또한 일본자동차회사들이 한국에서 주력하고 있는 세단/SUV 가 아닌 소형차 쪽에 비중을 둔다면 경차의 인기가 없는 한국이라지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더군다나 이 iQ는 한국에서 경차혜택을 받는 1000cc란 점이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일본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현대자동차 일본에서 왜 고전하나? (18) | 2009/02/10 |
|---|---|
| 저가형 하이브리드 혼다 인사이트 발매 (3) | 2009/02/06 |
| 토요타와 IQ가 욕먹는 이유 (10) | 2008/11/11 |
| 일본차 미국에서 BIG3 판매량 추월 (0) | 2008/08/03 |
| 뒷좌석 안전띠는 폼일까? (7) | 2008/06/20 |
| 하이브리드를 능가하는 차 iQ (2) | 2008/06/12 |
| 일본의 트랜스포머 '데코토라' (15) | 2008/05/29 |
| 우핸들 효리카의 필수품은? (0) | 2008/05/27 |
| 日고유가시대의 하이브리드 굴삭기 (0) | 2008/05/23 |
| 4천엔으로 이즈반도 420km 일주여행 (5) | 2008/05/20 |
| 캠핑카도 있다~ 일본의 경차! (7) | 2008/05/16 |
블로거들의 교류가 여러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ake the Red Pill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seoulchris 님으로 부터 편견타파 릴레이라는 주제 이어가기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이전 주자인 seoulch..
얼마전 국제선 항공기를 탈 기회가 있었다.한국 항공회사의 비행기였다.식사와 음료수가 나오고 다 먹은 음식의 정리까지 끝나자 기내 면세품 안내/판매가 시작되었다.국제선에서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므로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로봇'을 소개합니다. 시판되고 있는 취미용 장난감 로봇을 개인이 개조하여 자신만의 '커피타주는 로봇'으로 개조를 한 물건입니다.왠지 '오덕'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보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일본은 '벤또'라 불리는 도시락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식당에 가서 먹는 사람도 많지만 편의점이나 도시락가게에서 저렴한 도시락을 사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수퍼에 가도 도시락이나 반찬등을 종류별로..
얼마전 아는 일본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에 열 번이상 다녀왔고,한국어를 배우기도 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그런 그 사람이 한국인 학생을 한달 동안 홈스테이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선수가 최근에도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올스타 투표가 진행중인 지금도 홈런 뿐만 아니라 오랜 타석 안타를 쳐내지 못하는 등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지요. 추정연봉..
일본은 벌써 장마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의 장마철은 길기도 하고 습도가 높아서 별로 반갑지 않은 계절이지요. 장마철에는 역시 '우산'이 필수인데,비가 많은 일본이니 만큼 우산을 사용하는 횟수도 많지요. 그러다보니 디자인이나..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의 애니메이션 '에반겔리온'.만화,영화,음악CD 뿐만아니라 식품,음료,음식 등의 업체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일본을 대표하는 '우량 컨텐츠'입니다. 이제는..
일본의 지하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출근시의 콩나물시루 같은 풍경...정장을 한 남녀들이 졸거나,책을 보거나,게임을 하거나,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들입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우리가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 '치한'이..



![[편견타파릴레이] 편견이 없다는 '편견'](http://cfs.tistory.com/blog/plugins/tatterDesk/image/imgempty.png)
Prev
Rss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