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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2:05

코끝이 찡~한 와사비 아이스크림



지난 주말을 이용해 시즈오카현 이즈반도로 두번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약간 뿌리는 날이었는데,차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대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깊은 산속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는데요.거기서 새로운 먹거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휴게소는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 의 무대가 된 것으로도 유명한 아마기 고개(天城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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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타고 가는 도로여서 고도가 높았고,굉장히 시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와사비 소프트 아이스크림" 이었습니다. 그 휴게소의 명물로 자리잡은 아이스크림이었는데,50만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와사비는 그 말 자체로도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고, 요즘은 점점 우리말인 '고추냉이' 란 말이 많이 쓰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 와사비가 어떻게 생긴 식물인지 먼저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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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와사비입니다.뿌리부분을 강판으로 갈아서 먹습니다>


위의 사진이 와사비입니다. 회를 먹거나 초밥을 만들때는 뿌리부분을 곱게 갈은 것을 사용합니다. 저 자연산 그대로의 와사비를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고급이고 비쌉니다.(뿌리한개에 대략 7백엔~1천엔)

그 다음의 등급이 치약같은 튜브에 들어있는 생 와사비,마지막으로 제일 저렴한 것이 분말가루로 만들어서 파는 와사비 입니다.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니까, 아이스크림을 뽑은다음에 즉석에서 저 생와사비를 손으로 갈아서 아이스크림에 얹어줍니다. 가격은 300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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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즉석에서 갈은 와사비를 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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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살짝 떠서 와사비와 같이 먹어봅니다>


입안에 넣고 무슨 맛일까 하고 아주 천천히 녹여가며 맛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코끝으로 찡~~~!! 하는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순간 눈을 꽉 감게 되더군요 ^^;;. 위 사진의 숟가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사비를 너무 많이 얹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적당량을 아이스크림과 섞어가며 먹었습니다. 뭔가 입안에서 단맛의 아이스크림과 그 중간중간에 혀와 코를 짜릿~ 하게 자극해주는 자연산 와사비가 적절히 섞여서 아이스크림만 먹을 때보다 시원한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을 약간 찔끔 거리면서도 아이스크림은 다 먹었습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와사비가 그렇게 잘 궁합이 맞는줄은 몰랐지요. 그리고 저 자연산 와사비는 수퍼에서 파는 튜브 와사비보다 훨씬 향이 좋고 맛이 있었습니다.


휴게소 한 편에는 와사비 밭이 견학용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한번 보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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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속에서 뿌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와사비 밭' 이라고 쓰여있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밭' 이라기 보다는 '논'에 가깝겠더군요. 논처럼 물이 차있고 그 물속에 뿌리가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은 계속 경사진 곳에서 흘러가고 있었는데 와사비는 깊은 산속의 시원한 기후,그리고 물이 아주 깨끗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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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굵은 모래가 아주 선명히 보일정도로 물이 깨끗했고 굉장히 차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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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휴게소에서는 자연산 와사비도 팔고 있고 와사비를 이용한 절임,과자,음식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길도 아주 경치가 좋은데, 만약 이즈반도를 여행하실 분이 있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더군요. 이즈 반도를 상하로 관통하는 414국도 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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