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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8:45

日투수 타카쓰는 어떤 투수인가?



일본프로야구에서 286세이브라는 역대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고, 미일통산 300세이브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출신의 타카쓰 신고(高津 臣吾) 선수가 한국프로야구의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할 것이라고 한일 매스컴들이 오늘 일제히 보도했습니다.(아직 확정 발표는 나지 않았습니다)


타카쓰 신고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체력이 염려되는 39세의 나이이긴 합니다만 그의 투구 스타일로 봐서 아직은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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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뉴욕메츠에서 활약하던 타카쓰의 투구모습>




일본프로야구의 마무리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 첫째, 150km 를 넘는 강속구
- 둘째, 타자를 유인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구


이 두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수로써 '대마신'으로 유명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활약한 사사키 카즈히로(佐々木主浩)가 있습니다. (말년에 젊은 탤런트와 불륜소동으로 팬들의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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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힘빠진 모습을 보여준 사사키 / 힘을 다 빼놨다고 팬들에게 욕먹은 에노모토 카나코>





 사사키는 150km 넘는 강속구와 당시 최고라 불리던 낙차 큰 포크볼로 일본과 미국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사사키와 피말리는 세이브왕 경쟁을 하던 선동렬 선수도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많은 일본 타자들을 요리했지요.


하지만, 이 타카쓰란 투수는 일본에서 '정통파 마무리'라 불리는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투구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드투수인 그의 최고 구속은 140km 남짓입니다. 그 대신 그는 다양한 싱커를 가지고 타자를 요리합니다. 140km 대의 직구와 130km 대의 빠른 싱커와 100 km 대의 느린 싱커로 타자들을 혼란시키는 투구를 합니다. 보통 마무리는 '삼진'을 잡는 투수가 많은데, 이 타카쓰는 '느린 볼로 타이밍을 뺏거나' , '맞춰잡는' 타입입니다.


이런 그의 투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해서 2004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는 6승4패 19세이브, 방어율 2.31 이라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의 투구 스타일에 메이저의 타자들이 적응을 해나가자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3년만에 일본으로 되돌아와야 했고, 복귀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일본 최고 기록을 세우긴 하였으나 부상등으로 인해 고전하다가 결국 2007년을 마지막으로 현재 임창용선수가 활약중인 야쿠르트에서 해고되었습니다. 다른 팀에 테스트 입단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왕년에 최고투수였던 그에게 테스트입단은 너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결국 테스트 입단은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성적을 보면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해서 일본시리즈에서 11번 등판하여 8세이브 10 세이브 포인트에 방어율 0.00을 기록한 건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입니다. 최우수 구원투수 4회 및 일본프로야구 통산 286세이브로 역대 1위의 기록보유자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느린 공을 던지는 마무리는 드물텐데요, 미국과 일본에서 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한국까지 건너온 일본 역대 최고의 '저속' 마무리투수가 과연 한국의 타자들에게 통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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