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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13:57

축제가 된 에이벡스의 주주총회



일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에이벡스(AVEX) 의 주주총회가 지난 22일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8900여명의 주주가 모인 가운데 에이벡스를 대표하는 아무로 나미에,EXILE,코다 쿠미,고토 마키,동방신기,마키하라 노리유키,TRF,오오츠카 아이 등 현재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가수들의 라이브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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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의 공연장같은 분위기의 에이벡스의 주주총회>



에이벡스의 주주총회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업의 주주총회라기 보다도 '축제'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물론 상장기업으로써 주주들에 대한 보고,의결 등이 이루어지는데 거기에 보너스로 주주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형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죠. 보통 딱딱한 인상을 주는 주주총회에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왠만해서는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에이벡스는 '대형 가수들의 공연' 이라는 것을 내세워 회사에 대한 관심과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든 것입니다. 실제 주주들의 참가열은 대단해서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 SONY의 주주총회 참가인원인 7800 여명을 넘어 일본 주주총회 사상 최대의 행사가 되었습니다.


주주 1명 및 동반자 1명의 입장의 혜택이 있었습니다만, 이 혜택을 얻으려면 에이벡스 거래주식의 최소단위인 100주 이상이 필요합니다. 현재 에이벡스의 1주가 1200엔 정도니까 최소 12만엔이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에이벡스가 올해 사상최대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 공연의 입장권에 프레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을 생각하면 에이벡스 소속 아티스트의 팬으로써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실제 이런 기회를 얻기위해 에이벡스의 주식을 사는 사람도 있으니 기업으로써도 최대의 선전효과와 자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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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한정 라이브에 참가한 아무로 나미에>


에이벡스는 이전부터 꾸준히 주주총회에서 이런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번 주주총회 이후에도 팬들은 '참가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알려달라' , '꼭 가보고 싶다' 등 에이벡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났고, TV 신문 등 각매스컴에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는등 그 선전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한국의 동방신기도 출연하여 일본의 동방신기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의 기업화가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례로써 회자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및 프로덕션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팬들을 위한 이런 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도 조만간 많이 접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대형 프로덕션이 연예계를 좌지우지하고 아티스트의 발굴이 아닌 '엘리트 교육'으로 어린 가수들을 독점하여 음악계의 성장과 유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팔리는 음악만 계속 찍어나거나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가 그런 예이지요.


하지만, 팬들의 만족도도 높고 기업으로써의 선전효과도 높은 이런 '페스티발' 형식의 주주총회는 일본에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미디언과 탤런트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는 요시모토 흥업(吉本興業) 등도 비슷한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써는 아티스트들이 너무 비지니스쪽으로 내몰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런 흐름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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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구 무스메 출신으로 얼마전 에이벡스로 이적한 고토 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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