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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11:32

서울에서 버스탈때 줄 설 필요가 없는 이유













서울에서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
그 때마다 드는 생각은 서울에서는 (다른 지역은 모르겠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줄 서는 것도 상상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뒷문으로 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만원버스에서는 앞문쪽에 사람들이 밀집되어 
뒤쪽에 공간이 있는데도 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요즘은 뒤쪽에서 버스카드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뒤쪽으로 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버스에 사람이 적고, 공간도 넉넉한데
무조건 뒤로 타고 보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빨리 타서 뒤쪽에 있는 좌석에 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앞문쪽에서 줄을 서서 차례로 버스에 승차한 사람들은
먼저 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해도
그럼 '얌체족'들 때문에 매번 자리에 앉을 수가 없다.


뒷문으로 '새치기' 하듯 버스에 승차하여 자리를 싸악~ 차지하는 얌체족들이
많아지자..."나만 손해볼 수는 없지" 라고 생각하며 뒷문 이용객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뒷문으로 타면 안된다.
그것이 '원칙' 이다. 지키지 못할 원칙이라면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게 좋다.
버스의 좌석을 앉는 것은 '먼저 온 사람' , '줄을 서 있는 사람'이 우선되어야지
'낯두꺼운 사람' , '발빠른 사람'이 우선되어서는 안된다. 그게 문명사회인가? 동물의 왕국이지.



매번 발빠른 사람이 그렇게 자리를 차지한다면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매번 꼴찌로 타야하지 않는가?
난 왜 버스 기사들이 뒤로 타는 사람들을 제지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차피 신호고 뭐고 지키지 않는 막장 의식이라 그정도는 '그럴 수도 있지' 로 보이는 것인가?



서울에서 버스 탈때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버스가 정해진 장소에 서지 않기 때문이다. 정류장 팻말이나 정해진 곳에 서는게 아니라
어쩔때는 정류장 20미터 전에 문을 열고, 어쩔 때는 5 미터 지나가서 문을 연다.
이때도 필요한 것은 역시 '빠른 발' 이다...환자, 노약자, 임산부는 매번 불규칙하게 정차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우르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뛰어다녀야 한다.



- 버스가 선 자리에 사람이 뛰어가서 타는 사회
- 사람이 서 있는 자리에 버스가 가서 서는 사회



어느 쪽이 <선진사회>고 어느 쪽이 <동물의 왕국>인지는 확실하지 않은가??



서울에서 버스탈 때 뒤로 타는 것이 훨씬 좌석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편히 앉아갈 확률도 높다.


하지만, 내가 뒤로 타지않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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